약 400년 가까이 오토만 술탄과 가족, 하인들이 거주하였던 궁전으로 톱카프 궁전은 언제나 오토만 제국의 중심에 있었습니다. 골든 혼과 마르마라해를 향하고 보스포러스 해협과 교차하는 자리에 세워진 톱카프 궁전은 4개의 정원과 그 주변의 여러 역할을 담당했던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 제 1 정원에는 이스탄불 비엔날레에만 개방이 되어 공연과 연주회장으로 쓰이는 아야이레인 교회와 마치 성의 입구처럼 생겼으며 현재는 박물관의 입구로 쓰이는 예절의 문이 있습니다. 제 2정원에는 야외 기도 장소, 곡물 창고, 부엌 등이 있었으며 의회가 열리는 정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제 3정원에는 왕실 학교가 있었으며 화려하고 섬세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보물관이 있습니다. 제 4정원은 정자와 연못 등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소박한 분위기입니다. 톱카프 궁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하렘은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투어를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합니다. 후궁들의 거주지였던 하렘은 복잡한 미로처럼 되어 있으며 수 백 개의 방과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유지 된 독특한 하렘과 거대하고 화려한 톱카프 궁전이 오토만 제국의 권위를 실감하게 해 줄 것입니다.